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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 사상…무소속 바람에 묻히는 朴-文 대리전

등록 2016.04.01 21:05 / 수정 2016.04.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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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박근혜 키즈' 손수조 후보와 '문재인이 낙점한' 배재정 후보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부산 사상에서 뜻밖에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 기자, 사상은 부산에서 유일한 야당 지역구죠? 

[기자]
네,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가 바로 이곳 부산 사상입니다. 

하지만 19대 총선과 대선 부산시장과 구청장 선거에서 여야 2대 2 무승부를 기록해 특정 정당이 강세라고 말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사상에서, 무소속 장제원 전 의원이 앞서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장제원 후보의 아버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부터 2대에 걸쳐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무소속 바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근혜 키즈'로 4년 만에 또 공천을 받은 손수조 후보는 출산 한 달 만에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손수조 / 새누리당 부산 사상 후보
"내가 왜 이렇게 허전하지 생각해보면 애기 생각이 나요."
"정치 별로 안좋하시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밝게 긍정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번엔 정말 집권 여당이 당선돼서 우리 사상의 발전을 가져와야 된다." 

더민주에선 문재인 전 대표를 대신해 배재정 후보가 지역구 사수에 나섰습니다.

배재정 /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 후보
"(잠을 얼마나 주무세요.) 딱히 생각은 안해봤는데요. 그래도 너무 못자진 않습니다."
"힘든 일 있을 때는 지역구 의원님들이 지역에 가서 힘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을 꼭 사수해서 다음 정권 교체의 신호탄이 돼야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친 장제원 후보는 돼지국밥집에서 만났습니다. 

장제원 / 무소속 부산 사상 후보
"제가 6kg 빠졌어요. 밥을 제때 못 먹어서 그래요. 오늘 굉장히 잘 먹는 거예요"
"잡초 정치인 같이 희로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기간 같아요"
"잘못된 공천에 대한 민심과 사상 발전에 대한 염원, 이런 것이 가미돼서 지지율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의 대리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 부산 사상 선거는 현재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지지자 결집을 이끌어내느냐, 무소속 후보가 끝까지 뒷심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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