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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해외식당 130여 개 운영…연간 1억 달러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등록 2016.04.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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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현재 해외에서 130여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해외 식당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는 연간 최대 1억 달러에 달하는데, 고스란히 김정은의 통치 자금으로 들어갑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북한식당 '평양관'. 여 종업원들이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와하와하, 평양냉면, 평양의 자랑일세!"

중국의 한 북한 식당은 2명 코스요리가 820위안, 우리돈 15만원에 이를만큼 비싸지만, 공연같은 볼거리로 손님을 잡아왔습니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 12개 나라 130여곳에서 이런 외화벌이용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운영 주체는 국가 안전 보위부, 정찰총국 같은 공작기관과 체육성, 요리협회 등으로 다양합니다.

종업원들만 2000 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대부분 북한 중간 관리 자녀나 친척 가운데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여성들입니다.

김성민 / 자유 북한방송 대표
"정말 돈 있고 권력있고 하는 애들이 우선 선발 대상이 되고요 북한 저들의 얘기를 그대로 인용하면 충성심이 높은 애들이 나오게 되겠죠."

식당 한 곳이 매년 평양에 보내야 하는 일명 '충성 자금'은 최소 30만 달러로 우리돈 3억 7천 만 원 수준.

북한은 해외 식당에서만 연간 1200억원을 걷어 김정은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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