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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공산주의' 14년 만에 재등장 시켜…대북 제재 효과

등록 2016.04.08 20:52 / 수정 2016.04.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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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대북제재는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이 금지시킨 공산주의라는 용어를 14년 만에 재등장 시키게 만들었습니다. 3백만명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이라는 단어도 10년만에 사용하는 등 북한은 지금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공산주의라는 용어가 보이는데, 지난 2002년 김정일이 사회주의도 못 하는 처지에 공산주의를 논할 처지가 아니라며 공산주의 용어 사용을 금지한 지 14년 만에 재등장한 것입니다. 지난달부터 모두 다섯 차례나 등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990년대말 300만명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도 재등장 시켰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고육책인데, 대북 제재로 인한 김정은 정권의 위기의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하는 등 민심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인들이 집단적으로 탈북해 왔다는 것은 특이한 사례이기 때문에…"

안보리 대북 제재가 한 달을 넘기면서 북한 내 휘발유 가격은 제재 이전보다 50% 이상 올랐고, 주요 장마당의 식량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이 와중에 김정은은 당대회 상납 자금을 강요하고 70일 전투란 이름의 노력 동원에 주민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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