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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靑 "상시 청문회법은 행정부 마비법"…정의화 "스스로 누워서 침 뱉는…"

등록 2016.05.20 20:50 / 수정 2016.05.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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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국회 마지막날 통과된 소위 '상시 청문회법'이 5월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언제든 청문회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행정부 마비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대로 여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져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상시청문회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당혹감과 함께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식 언급은 자제하지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행정부가 거의 마비 상황에 올 수 있는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나 19대 국회 임기만료일까지 법 공포를 하지 않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청와대를 비판하며 "국회의장은 로봇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사과해야 한다고 누가 얘기했던데 그건 의장 권위를 무시하는 스스로 누워서 침 뱉는 얘기란 걸 아셔야 해요."

야권도 한 목소리로 재개정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종걸 / 더민주 비대위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다면 낯뜨겁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회 개혁을 후퇴시키는 법안은 아무리 새누리당이 원해도 20대 국회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말씀드립니다."

상시 청문회법을 통과시킨 비박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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