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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반기문 방한 "총장 전념…퇴임 후 역할 생각해 볼 것"

등록 2016.05.25 20:47 / 수정 2016.05.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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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쇼 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포커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관련 뉴습니다. 1년만에 방한한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할 뜻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지금은 통합이 필요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했고, 임기가 끝나면 한국 국민으로서 역할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늘 반 총장이 '대권 도전 선언'을 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만에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제주 도착 직후 관훈클럽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반 총장은 1시간 20분 가량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진 간담회에서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한국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결심하고 보고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본격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제가 한 9년 반 하면서 많이 느꼈고, 한국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한국 사회 우선순위가 남북 통일에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대통합, 남한의 통합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남북 간 그래도 대화채널을 계속 유지해 온 것은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계속 노력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의 일이 통합하는 일이라면서 10년간 전임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를 위해 자기를 버리고 나서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당파 정파 지역 파벌을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나이가 70세와 76세라면서 나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감기 걸려서 쉰 일이 없고 초교부터 결석한 적도 없다면서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하겠다고 생각해 본 일은 없지만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오니 노력한 데 대한 평가는 있구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연수 시절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을 보고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공개된 내용을 복사해 보낸 것 일뿐 말도 안되는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흠집내려 해선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직접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발언 곳곳에서 출마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는 반 총장은 하루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하회마을 방문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합니다.

제주에서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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