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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반기문, 與 의원 대거 만나…박원순 등 野는 견제구

등록 2016.05.25 20:50 / 수정 2016.05.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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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에 대한 여야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보입니다. 마땅한 차기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은 핵심 인사들이 제주까지 내려가 반 총장과 일정을 함께 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 은 반 총장에 쏠리는 시선을 차단하려는지,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나경원 의원 등 새누리당의 범 충청권 인사들은 반기문 총장의 제주포럼 참석 일정에 맞춰 일제히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나라가 어려울 때는 충청 출신들이 먼저 떨치고 일어난 사례가 많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포럼이 아니라 충청 포럼이 돼 버렸네요"라고 했습니다.

오는 일요일 반 총장의 안동 경주 방문 일정에는 친박계 김광림 의원, 김석기 당선인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반 총장은 김종필 전 총리와의 만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반 총장을 매개로 '충청과 TK 연합론'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반 총장에 대해 본격적인 각세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 고위직을 맡지 않는 것을 권고하는 유엔 결의안을 언급하며 반 총장도 이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YTN 라디오 인터뷰)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반 총장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친박 대통령 후보로 내정돼 있다"며 "태풍의 눈일 것 같지는 않다. 모호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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