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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김종인, 사드 놓고 정면 충돌

등록 2016.07.13 20:01 / 수정 2016.07.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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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48%를 득표한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에 따라 싸드에 대한 논란과 우리 사회의 이념논쟁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같은 당의 김종인 대표는 대꾸할 필요를 못느낀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 당내 균열 조짐도 보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부의 사드 도입 발표 닷새만에 재검토를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도입은 "국익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며 "재검토와 공론화를 요청한다"고 썼습니다. "사드에 매달려 북핵 해결은 어려워지며 국론이 분열되고 국제 공조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재검토를 말씀하시는 게….) 그냥 뭐 저, 글 올릴테니까 그걸 봐주시고…."

지난 2월 "한심하다"는 말로 사드 도입 논의를 비판했던 문 전 대표는 그러나 "반대"라는 표현은 애써 피해 수위를 낮췄습니다.

문 전 대표의 언급을 들은 김종인 대표는 "재검토가 되겠냐"며, "문 전 대표의 발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일)
"북한이 지금 날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볼 것 같으면 불가피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사드를 어떻게 보느냐'와 '사드를 정무적으로 어떻게 푸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게 자연스럽지만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논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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