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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당원 문재인이 당론 뒤집나…당내 갈등 조짐

등록 2016.07.13 20:03 / 수정 2016.07.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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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계기로 사드 배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기류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당론으로 반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경남 양산에 내려가 있는 문 전 대표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까지만해도 이곳 경남 양산 자택에만 머물며 사드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문 전 대표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드 관련해서 입장을 간단히 말씀 좀…) 그것도 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해야겠죠."

정오가 다되자 갑자기 입장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드는 하나 발표 하기로 했거든요. (어떤 내용으로요?) 그건 보시고…."

문 전 대표가 사드 재검토 입장을 내자 당내 강경파들이 덩달아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재야 운동권 출신 모임인 민주평화연대는 당론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문제는 이 문제 하나만 가지고 의총을 열어서 입장을 정리하고 그걸 대외적으로 우리 당의 입장이 어떻다 하는 것을 분명히 밝힐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찬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건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다수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를 경청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 사드 대책기구가 만들어지면 "반대"나 "재검토", "국회동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종인 대표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사드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 주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반대 당론 채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핵심은 국민 단결"이라며 사드 대처에 신중을 기하자고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인 한 명의 의견에 대해 당에서 논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응했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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