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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로 배우 신영균 "탈북자 교육에 써달라" 10억 기부

등록 2016.10.11 20:47 / 수정 2016.10.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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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로 배우 신영균씨가 통일과 나눔재단에 장학금 1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황해도 출신인 신씨는 탈북민 학생들을 위해 이 돈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빨간 마후라, 연산군 등 60년대 스크린을 주름잡았던 원로 배우 신영균씨. 오늘 통일나눔펀드에 장학금 10억원을 쾌척했습니다.

신영균 / 원로 영화배우
"내 나이가 이제 금년이 88세. 가족회의에서 얘길 했어요. 아버지 고향이 이북이니까."

신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서울로 내려온 뒤, 연극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엔 5인의 해병, 남과 북 등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에 많이 출연했습니다.

신영균 / 원로 영화배우
"(영화 '남과 북'에) 내가 북한 장교로 출연을 했어요. 그거 찍으면서 느낀 것이 항상 '우리나라가 이렇게 갈라져서 되느냐. 빨리 통일이 됐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신씨는 목숨을 걸고 탈출한 탈북민 학생들이 남한 사회에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했습니다.

안병훈 / 통일과 나눔재단 이사장
"(이 기금은) 탈북 학생들의 장학기금 등 여러가지 사업에 아주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신씨는 이번 기부가 통일의 씨앗이 되어 고향인 황해도 평산군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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