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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롯데와 SK만 별도 독대…무슨 일 있었나?

  • 등록: 2016.11.14 오후 20:12

  • 수정: 2016.11.14 오후 20:27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 관련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독대는 지난해 7월 뿐 아니라, 올해 2월에도 있었습니다. 이 때는 롯데 신동빈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두 그룹은 어떤 민원이 있었을까요?

강동원 기자가 과거로 돌아가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최태원 회장은 박 대통령을 독대합니다. 그런 뒤 K스포츠재단은 SK에 80억 원을 요청합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부금 111억 원과는 별도였습니다. SK는 이에 대해 30억 원을 역제의했는데, 결국 지난 4월 결렬됐습니다.

SK그룹 관계자
"3년에 걸쳐서 10억 씩 나눠서 내겠다. 이것도 증빙을 가져와야 주겠다 그랬더니 에이 치사해 안 먹겠다.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SK 최 회장이 지난해 광복절 특사 이후 적극적인 국내 투자 의지를 밝힌 뒤입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지난 2월, 박 대통령을 따로 만났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를 모두 해임하라며 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등 형제간 분쟁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롯데 그룹 관계자
"경영권 분쟁이 제일 큰 문제죠, 제일 중요한 문제였죠.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끌어오는 문제이니까요."

이후 롯데는 K스포츠에 70억 원을 입금했지만, 지난 6월10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돈이 모두 계열사로 돌아왔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총수의 입장에서는 부탁을 하거나 개별적인 이야기를 했을 때 받는 압박감도 매우 크고 부탁이 있다면 들어줄 수 밖에 없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SK와 롯데, 두기업 총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설립된 이후에 왜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일까? 그 만남에 대가성은 없었던 것인지,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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