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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 신년 간담회' 후 일사불란…기획자 있나?

등록 2017.01.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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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요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이 뭔가 좀 조직적이다, 이런 생각 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순실씨 등 핵심인물들이 진술을 바꾸거나, 어떻게 보면 좀 버티기에 들어가는 그런 느낌인데,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과 혐의가 터무니없다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해석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날 기자간담회에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건 손톱만큼도 없었고…"

간담회 이후 최순실 씨 등 핵심 인물들의 대응은 한층 더 일사불란해졌습니다.

그동안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첫 공판에서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을 문제 삼으며 감정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측 대리인단 역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증거와 절차를 문제 삼는 '시간 끌기' 전략인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아예 증인으로 나오지도 않고 잠적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을 거부했고, 딸 정유라 씨도 덴마크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해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과 공모 혐의를 받는 핵심 피의자들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 김종 전 차관, 차은택 씨간 말맞추기 정황이 포착되자 구치소를 압수수색하고,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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