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윤전추 맞춤형 답변?…유리한 것만 기억

등록 2017.01.06 20: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어제 저희도 보도를 했습니다만,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박 대통령의 관저내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이 특종 보도한 대통령 의상실 영상에서 윤 행정관은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 영상을 다 보셨는데도, 윤 행정관은 최씨를 몇 번 마추친 게 다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대통령에게 유리한 맞춤형 답변만 했다는 지적인데, 함께 보시죠.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 최순실 몇 번 본 게 전부?
윤전추 행정관이 최순실씨 바로 옆에서 문서를 보여줍니다. 양손으로 공손하게 옷을 펼쳐보이고, 최씨가 떨어뜨린 옷을 황급히 줍습니다. 그러나 윤 행정관은 "의상실에 최씨가 있어서 봤고 최씨가 뭘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 대통령이 옷값 전달 지시?
최씨가 명세표를 받고 현금을 건넵니다. 고영태씨도 최씨가 의상비를 냈다고 말합니다.

고영태
"(증인이 받은 게 얼마였습니까?) 제가 받은 건 120정도 받았던 거 같습니다. (악어는요?) 악어는 280정도..."

그러나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의상비 전달을 지시하면 자신이 가져다줬다"고 말했습니다.

# "가글 받아 전달"…윤전추가 남자?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의무장교 신보라 대위는 가글을 전달한 사람으로 남자 행정관을 지목했습니다.

신보라 대위
"윤전추 행정관 여자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그날 (가글을)전달한 건 남자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윤 행정관은 자신이 가글을 올려놓고 집무실 인터폰으로 말씀드렸다고 증언했습니다.

# 진술 오락가락…유리한 것만 선택해 기억?
윤 행정관은 세월호 전날 일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가 대통령의 외출 여부를 묻는 질문엔 "없는 걸로 기억한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 국회 소추위 관계자는 "답변을 준비해 연습했지만 계획대로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