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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주사아줌마 '백 선생' 육성 단독 공개…"청와대 안 갔다"

등록 2017.01.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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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입 의혹을 받은 주사아줌마, 이른바 '백 선생'을 TV조선이 처음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집안 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백씨는 청와대에는 절대 가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사 아줌마 백 모씨는 지난 2012년부터 최순실씨와 언니 최순득씨의 집을 드나들며 주사를 놨습니다. 백 씨는 최씨 일가 사람들의 성격이 괴팍하다고 전합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그 사람들은 성격이 좀 모가 나가지고, 나쁘게 말하면 괴팍하지만, 좀 예민해서 누구하고 잘 얘기도 안해가지고 진통제를 계속 먹고 있어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는 임신 사실도 몰랐고 장시호가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고 전했습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승마를 하면 맨스(생리)가 불규칙하게 나온대. 임신해도 몰랐던거야. 몇달 안나오니까. 그래서 얼마나 기가 차요. 학생이 애를 놓는다니까. (장시호가) 애를 떼라고 그랬다더라고."

청와대 납품 의혹이 일었던 최씨 일가의 꽃집 존재에 대해서도 증언했습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나도 남한테 그랬어. (돈 많은 사람들이) 왜 꽃집을 해? 꽃을 해서 청와대를 들어가잖아요 꽃이. 무슨 날 되면 꽃 들어가고 하는거 있잖아요."

하지만 백씨 자신이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은 극구 부인했습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내가 청와대를 무슨 수로 들어가. 미쳤어 진짜. 말도 안돼. 들어갔으면 내가 들어갔다면 (특검에서) 부르겠네 뭐."

나이가 많아 주사를 놓을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주사 사실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내가 그리고 눈이 어두워서 주사 못놔. 내가 나이가 일흔 네살이야. 박근혜가 할머니같은 날 (주사)놔주게 하겠어? 간호원이 없어가지고? 최순실 얼마나 빽이 좋은데 나같은 사람을."

하지만 백 씨가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회당 15만원 내외를 받고 주사 영업을 했습니다.

'청와대를 드나들지 않았다',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지 않았다'는 증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백씨가 한창 최순실씨 일가에 주사를 놔주던 시기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휴대폰으로 '주사아줌마' 문자를 수신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백모씨 / 주사아줌마
"압구정동 빌딩 있잖아요. 거기 최순실 집아잖아요. 딸 때문에 (최순실씨가) 독일 막 갈 때, 맞을 시간 없다고 병원에서 가져와서 놔달라 그래서 간 적 있거든요."

백씨는 지난 2005년 불법 시술을 하다가 구속돼 벌금 2백만원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특검은 곧 백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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