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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재용 "대통령이 애로사항 따로 말하라 했다"…'뇌물공여 정황'

등록 2017.01.09 19:57 / 수정 2017.01.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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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필요한 중요한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TV조선 취재팀이 확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삼성에 재단 출연금을 요구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정 기자가 특종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개별 면담을 합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지원에 따른 대가성 있는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을 했다든지 지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이건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이 부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을 통해 애로사항을 따로 말하라 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금 지원 등에 대한 반대 급부로 기업민원을 들어주려 했단 것입니다. 

실제 이 부회장은 대통령 독대 직후 안 전 수석에게 "아침에 만나 뵈서 반가웠습니다. 통화 가능할 때 연락 주십시오"란 문자를 보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측이 전달했을 민원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이 삼성측에 요청한 승마와 미르 재단 등과 관련된 지원은 상당 부분 실행됐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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