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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순실 "전추씨 시집가세요" 성탄카드…윤전추 폰에 '정유라 번호'

등록 2017.01.09 19:58 / 수정 2017.01.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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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서로를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씨가 윤 행정관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습니다. 대량발송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구체적으로 결혼하라는 덕담이 적혀있는 개인카드였습니다. 두 사람의 말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이 보도한 일명 ‘샘플실’ 영상에서 최순실씨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고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검찰 수사와 헌재 변론에서 서로를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윤전추
“(최순실씨와 어떤 인연인가?) 성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 청문회에서 최씨가 윤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장제원
“전추씨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 이렇게 시집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이…”

청와대 행정관을 전추씨라 부르고 결혼하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겁니다. 장 의원은 또 윤 행정관의 휴대전화에 최씨와 딸 정유라의 과거와 현재 전화번호가 다 저장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제원
“(윤전추)개인폰에 최순실 딸 (정유라) 전화번호와 정유연(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 016 전화번호가 거기에 입력되어 있던 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윤 행정관은 헌재 변론에서 "헬스 트레이너 시절 고객관리 차원에서 최씨의 연락처를 저장했고, 전화가 안될 경우에 대비해 딸 번호까지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터 때 받은 과거 전화번호 뿐 아니라 정유라 개명 이후 전화번호까지 저장했던 겁니다.

최씨와 윤 행정관이 과거부터 최근까지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낸 사이였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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