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최지성·장충기 특검 출석…뒤숭숭한 삼성

등록 2017.01.09 19:57 / 수정 2017.01.09 20: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보좌하며 삼성 그룹을 이끌고 있는 투톱,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동시에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의 생일입니다. 삼성그룹 전체가 뒤숭숭합니다.

김하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온갖 질문에 묵묵부답 입니다.

최지성 /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지시받은 게 있습니까?) "..."

함께 나온 서열 3위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도 시종 입술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장충기 /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뇌물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모녀에게 자금을 지원한 배경과 과정을 조사 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직후 이 지원을 직접 지시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특검은 신병처리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규철 / 특검보
"조사중 피의자로 변동될 가능성은 원론적으로 늘상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이 부회장 턱밑까지 치고 들어온 오늘은 공교롭게도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일흔다섯번째 생일 입니다.

한 측근은 조용히 부친을 만나고 온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의 향방에 온 신경이 쏠려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특검 조사 직후 자살 우려에 폐쇄 병동에 격리조치 됐습니다.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 전자,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휩싸이면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