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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최순실, 당밀 독점 수입해 포스코 납품하려 했다…수백억 이권 계획"

등록 2017.0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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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최순실씨 이권 개입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최씨가 사탕수수를 독점 수입해 매년 수백억 원을 챙기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사업제안서엔 '정부가 동남아에 전화를 좀 해달라'는 노골적인 요구까지 당당하게 담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추진한 사업 소개서입니다. 사탕수수의 찌꺼기인 당밀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독점 수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철강 주물에 이 당밀이 필요한데, 포스코가 1년에 수백억 원어치를 사들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독점 수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독점 사업권을 따도록 정부가 당밀 생산국에 연락을 취해달라'는 요구를 한 겁니다. 이 문건은 최씨가 2014년 고영태, 김수현씨와 '고원기획'을 차렸을 때 만들었는데, 김씨의 녹음파일에도 사업 내용이 등장합니다.

기존에 있던 철강 자원 수출입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이권을 챙기는 방안을 설명합니다. 

김수현
"철강 관련된 그런 거를 수출입하는 회사고, 철강 제품이, 자원개발도 있어요. "

포스코와는 직접 말하면 된다고도 합니다.

김수현
"상영이 형(류상영 부장) 친구가 포스코가 있어요. 만약 정보를 더 알려고 하시면 이야기 하면 될 것 같아요."

최씨와 고씨 등은 쉽게 돈을 벌려고 했지만, 최씨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면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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