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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 몰래 미용시술은 사실"…"세월호 7시간엔 시술 없었다"

등록 2017.02.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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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특혜의혹을 받은 비선의료인 김영재 원장이 대통령에게 서너차례 미용 시술을 한 게 맞다고 자백했습니다. 미용 시술을 단 한번도 한 적 없다고 한 청문회 증언을 완전히 뒤집은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때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재 원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주사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
"(대통령님을 상대로 해가지고 속칭 말하는 필러라든지 보톡스라든지 이런 성형 시술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저는 째는 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하지만 김 원장은 특검 조사에선 주사시술을 한 적이 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원장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 시술을 한 것으로 보고 국회에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교수도 미용 시술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함께 고발 요청했습니다.

특검팀은 다만,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핵심적인 7시간 의혹에 대해선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지 못한 것으로…"

국가원수에 대한 비선진료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금지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김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과 위증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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