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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최순실, 박 대통령 '핫라인' 대포폰 품고 자"

등록 2017.02.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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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대포폰을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최씨는 평소에 이 대포폰을 품고 잘 정도였다고 합니다. 조카 장시호씨가 기억하는 최씨의 대포폰 사랑, 어느 정도였을까요?

박성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는 대포폰을 여러 대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엔 박근혜 대통령과 안봉근 전 비서관, 윤전추 비서관 등 3명만 연락할 수 있는 대포폰도 있었습니다.

이 대포폰엔 대통령은 '이모' 안봉근 전 비서관은 '안'으로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특검에서 "이모가 언제든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도록 잘 때도 품고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번은 최씨가 이 대포폰을 실수로 변기에 빠트렸는데, 하루 종일 드라이기로 말리는 모습을 봤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번은 최씨가 마트에서 장을 보다 이 대포폰을 잃어버렸는데, 장씨가 "혹시 누군가 주워서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이 '대통령입니다'라고 말하면 '난 오바마 대통령이다'라고 말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했다가 크게 혼났다고도 했습니다.

특검은 "최씨가 대포폰을 이용해 박 대통령과 570차례 통화했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대포폰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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