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떠나기 직전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 부부가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최순실 때문에 멀어졌던 남매는 4년만에 만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성동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취임 후 4년만에 만난 남매는 2층 내실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실에서 나왔을 때 세 사람 모두 눈가가 젖어있었다"고 집안에 있던 친박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자택을 나서는 박 회장은 눈이 충혈돼 있었고, 입술을 꽉 다물고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야, 야, 누나 지켜야지!"
"피보다 진한 물도 있다"며 남매 사이를 갈라놓은 최순실을 원망했던 박지만 회장은 탄핵 이후 "악연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 부부는 삼성동을 떠나 현충원으로 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삼성동 자택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동욱 / 박근령씨 남편
"아내는 거의 요즘 밤을 뜬눈으로 새우시는 것 같고요. 많이 안타까워하시고 눈물도 많이 흘리시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시고 있고요."
최순실로 인해 멀어졌던 3남매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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