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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현장] TV토론 공수포인트는?

등록 2017.04.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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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TV토론입니다. 정치부 최현묵 차장과 함께 오늘 토론의 특징과 관전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최 차장, 오늘 토론은 원고없는 스탠딩 토론이라는데, 우리 선거에선 처음 시도되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토론 내내 앉아서 사전에 준비된 질문에 답하던 기존 TV토론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입니다. 작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와 클린턴 간 벌어진 스탠딩 '맞짱' 토론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스테미너가 없어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11시간 동안 국회에서 쉴새 없이 질의응답을 해보고, 그런 질문을 하세요."

원고없이 상대방의 약점을 사정없이 파고드는 형식입니다.

[앵커]
원고도 없이 서서 2시간동안 토론한다면 각 후보의 내공이 자연스레 드러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보 대부분이 오늘 오후 일정을 비워놓고 토론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마다 주된 공격의 대상과 공격 포인트가 다를 텐데, 문재인 후보는 어떻습니까?

[기자]
문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는 정책토론으로 끌고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문 후보측은 권력 사유화 문제, 권력기관들을 어떻게 개혁할지 등을 피력하고, 1번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주된 세일즈 포인트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당선 직후 바로 국정운영이 가능한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차 토론때 피곤해보였다는 평가가 캠프내에서도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1차 토론 전 3일간 무리한 일정을 잡았던 걸 실책이라고 보고, 이번엔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용호
"1차 토론회에서 내용은 좋았습니다만, 그 내용에 비해 조금 전달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어서"

안 후보측은 경직되거나 긴장한 느낌을 최소화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후보는 자신의 지지세력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문 후보의 발언을 공격하고, 문 후보 아들의 채용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가 보좌관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10분만에 문재인 후보를 꺾겠다고 했지만, 지난번 토론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왔죠. 이번 토론은 어떨까요?

[기자]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집권후 평양부터 가겠다는 발언 등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거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달러 수수 의혹도 다시 꺼낼 계획입니다. 보수적자 경쟁을 벌이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선 맞대응하지 않고 무시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TV토론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이 필요한 유승민, 심상정 후보 역시 단단히 벼르고 있겠죠?

[기자]
네, 두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큽니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안보에 있어서 불안한 후보란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안 후보에게 쏠리는 보수중도 표를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를 상대로 개혁의 선명성이 후퇴하고 있다고 공격할 계획입니다.

[기자]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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