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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대통령, 박근혜 정부 '흔적 지우기' 본격화

등록 2017.05.12 19:32 / 수정 2017.05.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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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형식파괴를 선보인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색깔 내기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흔적을 하나씩 지우기 시작한 겁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국사 국정 교과서를 폐지하고, 세월호를 재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사드와 일자리 추경도 논란입니다. 야당이 가만있지는 않는 듯 합니다.

4개의 전선이 펼쳐진 셈인데, 먼저 518 기념식 노래와 국사교과서 논란을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 (2015년)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지난 5.18 기념식에서 정부 측 인사들이 입을 다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릅니다. 문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에 열리는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가 다 함께 부르는 제창곡으로 지정하라고 했습니다.

윤영찬 / 靑 국민소통수석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제창곡 지정에 반대해온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어제 가장 먼저 수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국정 역사교과서도 폐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내년부터 예정돼 있던 국정·검정 혼용체제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출발부터 이념논쟁을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준길 / 자유한국당 대변인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임기 시작 사흘만에 정부와 야당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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