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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무 내정자, 아파트 투자 '위장전입'…자문료도 논란

등록 2017.06.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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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무 국방장관 내정자는 아파트 투자를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투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특정 방산업체에서 일한 건 단순 자문이라는데, 야당에선 박근혜 정부 때 논란이 됐던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와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내정자는 1989년 이 아파트의 82제곱미터짜리 1채를 분양받았습니다.

당시 분양 자격은 무주택이면서 대전에 사는 군인으로 제한됐습니다. 경남 진해에서 근무중이던 송 내정자는 자격이 안됐지만 대전 아버지 집으로 주소지를 옮겨 자격을 맞췄습니다. 부동산 취득을 위한 위장전입입니다.

송 내정자는 "군인공제회가 군인을 대상으로 한 분양이었다"면서 "투기가 아니라 고향에 아파트나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송 내정자는 2007년 이 아파트를 팔아 8천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송 내정자는 같은 해 군인공제회가 분양한 경기 용인의 177제곱미터짜리 아파트를 12억 750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군인공제회 분양을 두번째 받은 겁니다.

송 내정자가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자문역을 한 것도 논란입니다. 특정 방산업체를 위해 활동하고 나서 국방부의 수장이 되는 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영무 / 국방 장관 내정자
"(고액의 수임료 관련해서?) 나중에 청문회에서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도 해외 방산업체 유비엠텍의 고문을 맡은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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