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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대엽 음주운전에 靑 '내로남불'…조국, 과거엔 "청문회감도 아니다"

등록 2017.06.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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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중 잣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이, 음주 운전 전력은 청문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어제 장관 인사 발표 후 질의 응답 때 카메라 녹화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지만 인명사고와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큰 흠결은 아니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은 불과 10개월 전만 해도 음주운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작년 8월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자, "미국 같으면 애초에 청문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는 사람" 이라고 했습니다.

또 "비위가 있는 미욱한 자가 포도청장직을 제수받았으니, 여왕, 즉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얼마나 '견마지로'를 다하겠는가" 라고 했습니다.

전 정권에선 엄한 검증 기준을 적용했는데 지금은 잣대가 바뀐 것이냐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옵니다.

조대엽 내정자는 오늘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뭐 잘못한 일이고 후회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상세한 얘기는 청문회때 혹시 기회가 주어지면..."

조 내정자는 2007년 음주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1%가 넘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조 내정자가 작년 말 고려대 학내 분규 과정에서 학생들과 논쟁을 벌인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 (반말 하지 마십시오.) 아이고 예, 학생님들. (비꼬지 마세요.)"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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