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보호하려다, 우리 건강이 위협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부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카드뮴이 9천배 넘게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서우 / 서울 보문동
"잘 떨어뜨려가지고 써야 하거든요."
김우석 / 서울 금곡동
"흠집 같은 것 없이 깨끗하게 쓰고 싶어서."
액정만 깨져도 수리비에 10만원 이상이 드는 스마트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케이스를 끼워 사용합니다.
"이같은 케이스는 휴대전화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이 됐지만 자칫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일부 휴대전화 케이스에서 발암등급 1군인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된 겁니다. 소비자원이 시중 30개 휴대전화 케이스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9천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4개 제품에선 납이 180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와 신장에 손상이 올 수 있고, 납의 경우 식욕 부진과 빈혈 등의 증상이 유발됩니다. 유해물질은 주로 케이스를 꾸미기 위해 부착하는 큐빅과 금속 등 장식품에서 나왔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팀장
"어린이와 같은 경우 휴대전화 케이스를 입으로 빨 수가 있어서 특히 유해물질 노출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개별 안전기준이 없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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