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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기획 음모론' 공방…"유한기 덮으려"·"김건희 덮으려"

등록 2021.12.17 21:07 / 수정 2021.12.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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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가족 관련 의혹이 터져나오자, 여야는 서로 상대 진영의 기획 폭로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덮기 위해 김건희 씨 문제를 터뜨렸고, 이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이 후보 아들 도박 의혹이 제기됐다는 겁니다. 여야가 아무 근거없이 이런 음모론을 주장하는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는 양비론적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와 관련해 야당의 '기획폭로설'을 주장했습니다.

김건희씨 의혹을 덮기 위한 시도란 겁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김건희 씨 이런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까 이걸 황급히 막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

앞서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김건희 씨 관련 의혹 제기를 두고,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을 덮기 위한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수정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갑자기 몇몇 언론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하고 집중적으로 쥐몰이를 해서…"

하지만 양측 모두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택시기사가 손님의 통화 내용을 듣고 유튜브 채널에 제보했다"고 했고, 이수정 위원장도 "방송사 탐사 프로그램을 20년간 해 세상 흐름이 눈에 보인다"고 했습니다.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서로서로 상대의 약점으로 자기의 약점을 상쇄시키려고 하잖아요. 근거 없이 그렇게 하면 이른바 후보들의 사과의 진정성만 훼손될 뿐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정농단 때도 기획이라고 주장했었다"며 기획설을 일축했고,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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