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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처음 모습으로 돌아갈 것"…선대위 해체·김종인 자진사퇴

  • 등록: 2022.01.05 21:02

  • 수정: 2022.01.05 21:05

[앵커]
오늘은, 대선을 63일 앞두고 격랑에 휩싸인 제1야당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택은 선대위 해체와 함께 김종인 위원장과의 결별이었습니다. 실무형 선거대책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최소화 하기로 했고 선대본부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초심을 강조했는데, 국민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 들이는 것도 오롯이 윤 후보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오늘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가 가장 강조한 건 '초심'과 '국민'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며, 윤 후보는 지금의 혼란이 모두 본인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새 선대본부는 자리 나눠주기식의 비대한 조직은 싹 정리하고, 2030세대·젊은 실무자들이 이끌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청년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고 그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이런 것을 많이 반영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선대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았습니다. 그제 독자적으로 선대위 재편을 발표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자리는 사라졌습니다.

원톱 역할을 수락한지 34일만입니다. 윤 후보는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추가 토론 제의에 대해서도 협의에 착수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중단했던 외부 일정은 오후부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재개했습니다.

저녁엔 지난해 4월 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하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실망한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윤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60여일. 조직을 추스리고 원팀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가 윤 후보에게 남게됐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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