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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이준석, 권영세에 "연습문제 풀어오라"

  • 등록: 2022.01.05 21:09

  • 수정: 2022.01.05 21:16

[앵커]
이처럼 당이 큰 위기에 빠져있는데 제1야당의 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에게 연습문제를 냈다며 답안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정하겠다고 했는데 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저런 처신이 과연 맞는가 하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당 대표로서 자신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윤 후보의 지지율 등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가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참석으로 공식 일정 재개를 알리자,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본인의 같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선 "큰틀에서 생각이 같다"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지만, 권영세 본부장에게 "연습 문제를 줬다"면서 "오늘 중으로 답이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대표
"연습 문제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신뢰 관계나 아니면 협력 관계가…."

윤 후보는 "당대표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향후 태도를 보고 협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겁니다.

앞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이 대표는 자신의 언행에 대한 당내 우려에 대해 직설적으로 불쾌감을 표했고,

이준석
"당대표가 나가서 말 하는데 있어 누가 지금 제약을 겁니까? 본인들이 뭔데. 말을 들어 먹든지요."

선대위 복귀 등 본인의 거취에 대한 당내 이야기는 시답잖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 대표
"'제발 복귀해 달라' 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시답잖은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재선, 중진에 이어 오늘 초선 의원도 모임을 갖고 '해당 행위' 자제를 촉구했지만,

박대수 / 의원
"당내 분란, 해당행위 하는 자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이 강력한 경고메시지 줘야…."

이 대표는 오히려 이같은 이야기가 해당 행위에 가깝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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