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물리적 결합 넘어 화학적 결합"
野 분열에 광주서 '원팀' 행보 과시등록: 2022.01.05 21:15
수정: 2022.01.05 21:21
[앵커]
야당의 난맥상 속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보란듯이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원팀 행보를 보였습니다. 경선 중에 자신이 유일하게 졌던 광주 전남에서 최대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표면적으론 야당의 분열을 반면교사로 삼으며 자세를 한껏 낮추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전 앞으로! 통합 제대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 잡은 손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위원회 행사에서 이 후보는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 전 대표도 이 후보를 '동지'라고 부르며 화답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습니다."
야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광주·전남에서 '원팀' 행보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경선 이후 첫 오찬 회동을 포함해 두 사람이 공식 일정에 함께 나선 건 벌써 네번째입니다.
민주당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이 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행사 도중엔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 속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라시에 돌던 본인 사퇴는 또 안 하고, 실무형 선대위를 재구성한다는 방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 후보 측은 이달 중순 이 전 대표와 함께하는 추가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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