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어 대형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측의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 난맥상도 드러났습니다. 7개월 전 광주 학동 참사 당시 영업본부장을 지낸 임원이 이번 사고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하고, 부실시공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당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현대산업개발 임원 A씨가 이틀 전 외벽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의 시행사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A씨가 학동 붕괴 사고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시행사 대표에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실시공 의혹을 겨냥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 참여한 레미콘과 펌프카, 크레인 업체 등을 어제 압수수색하고 작업 일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작업 양이라든가 이런 걸 파악하기 위해서…. 1차 조사는 했고요. '일 제대로 다 했다'고 1차 진술을 하고…."
광주 서구청으로부터는 공사 관련 민원 300여 건과 인허가 자료를 제출받아 민원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살필 계획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사업 계획, 승인 서류랑 민원 관련 문서들…. (인허가) 승인 서류는 제출됐습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와 골조업체 현장 소장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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