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되면 사고가 수습된 뒤의 문제도 간단치 않습니다. 일단 무너진 부분만 보완해 아파트를 완공할 것인지, 아예 건물 전체를 철거하고 다시 지을 것인지가 큰 문젭니다.
관련해 광주시가 대책을 내놨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김주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철거하던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기울더니 시내버스를 덮칩니다.
일곱 달 뒤인 지난 11일에는 신축 공사를 하던 아파트가 무너집니다.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시공 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반복되자 광주광역시는 지역내 공공 개발사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우리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외벽과 바닥이 붕괴된 아파트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건물은 완전히 철거한 뒤 재시공 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수용하지 않으면 시공사를 변경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입주를 기다리던 입주 예정자들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전재산을 쏟아부었는데 철거 후 시공사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
"(입주가 늦어질까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아무래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라서..."
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의 잇따른 강경 조치에 대해, "구조와 사고 수습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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