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힌남노의 위력과 피해는 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빠르게 전달됐습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지역 상황을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일부는 위험천만한, 몰상식한 행태를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든 남성이 방파제로 다가가고, 잠시 뒤 집채만한 파도가 그대로 집어삼킵니다.
유튜버 / 유튜버 촬영 영상
"와! 저 봐. 우와!"
파도에 밀려간 남성은 온몸이 물에 젖은 채 황급히 반대편으로 피합니다.
유튜버가 부산의 방파제에서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려다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태풍 피해가 특히 컸던 포항에서는 조금 열린 유리문 틈으로 흙탕물과 함께 비바람이 쉴새 없이 파고 들어오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차도는 강물처럼 변해버렸고, 상가 골목은 구석구석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세차게 퍼붓는 빗줄기 소리도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부산의 도심에서는 늦은 밤 귀갓길 신호를 기다리던 중 저멀리 천둥번개가 치더니, 갑자기 정전이 돼 암흑천지로 변하는 거리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가장 먼저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서는 덤프트럭 기사들이 상점 유리 문 앞에 차를 세워 강력한 비바람을 막아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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