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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소 31명이 등돌렸다…압도적인 '이재명 반란표'

등록 2023.02.28 07:37 / 수정 2023.0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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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압도적인 숫자로 부결될 것이라고 자신해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압도적인 부결이 아니라 압도적인 이탈표가 확인됐습니다.

체포동의안에 찬성은 139표, 반대는 한 표 적은 138표였죠. 체포동의안은 부결이 됐지만 찬성표가 더 많아 "사실상 가결"이란게 여당의 평가입니다.

실제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탈표가 10표만 더 나왔다면 찬성이 149표로 재적의원 과반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받은 성적표를 다른 민주당 의원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161표의 반대표를 얻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보다 23표나 적은 138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이 대표를 향해 여당은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죠.

어제 표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석이 169석인데 반대가 138표이니, 최소 31명의 의원이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범민주당계의 이탈표는 얼마나 되고 또 어디로 갔을까요?

국민의힘과 정의당 그리고 시대전환 등에서 애초 알려진대로 121명 의원 전원이 전부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실제 찬성표는 이보다 18표 많은 139표로 집계됐으니, 이 18표가 범민주당계 이탈표 중 일부라고 볼 수 있겠죠.

이탈표가 전부 찬성으로만 간 건 아닙니다. "">기권과 무효표도 있기 때문이죠. 찬성 18표에 기권과 무효 20표를 합치면 38표가 됩니다. 그래서 이 38표가 범민주당계의 전체 이탈표라는 추론이 나오는 거죠.

다시 말해, 민주당 성향 의원들 중 40명 가까이가 이재명 대표에게 등을 들렸고, 이들이 이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할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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