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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찬성표 더 많은 상황만은 피하려…'애매한 2표' 논란

등록 2023.02.28 07:23 / 수정 2023.02.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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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효표 논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표결을 끝내고도 1시간 이상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지연됐다.

두 장의 '애매한 표' 때문이었다.

하나는 아예 알아볼 수 없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부'인지 '무'인지 헷갈리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투표지에는 '가' 또는 '부'만 적도록 하고, 알아볼 수 없는 경우나 다른 글자가 적혀 있으면 무효 처리한다.

문제는 개표 과정에서 이미 많은 이탈표를 확인한 민주당으로서는 최소한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표보다 찬성한 표가 더 많은 상황은 피하는 일이 다급해졌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반대표로 처리할 것을, 국민의힘은 무효표로 처리할 것을 주장했고, 그렇게 1시간 이상 시간을 보냈다.

결국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차피 가결과 부결을 가르는 표가 아니라며 1표는 무효, 1표는 반대표로 해석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민주당으로선 1시간 이상 개표를 지연시켰지만, 결국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을 막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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