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尹대통령, 美 의회연설 "한미, 자유의 나침반 역할"

등록 2023.04.28 21:02 / 수정 2023.04.28 21: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北에 '넘어선 안 될 선' 알려야"


[앵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를 찾았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10년 만이고, 영어로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짓 위장 세력에 맞선 한국과 미국이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대척점에 있는 북한을 향해 선을 넘어선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도 비판했습니다.

미 의회의 뜨거운 호응이 종일 화제가 됐는데 먼저 현지에 나가있는 김정우 기자가 연설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상하원 의원들의 박수 속에 영어로 연설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당 부분을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되짚는데 할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궈온 중심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북한을 향해선 레이건 전 대통령의 명연설 '선택의 시간'을 인용해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절대로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공조와 한미일 3자 안보협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라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3박4일간의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보스턴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위대한 동맹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는 마지막 메시지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습니다.

보스턴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