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을 돌며 연일 정치개혁 이슈를 던지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은 국회의원 수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300명인데, 250명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또 반대할건지, 공개적으로 물었습니다. 총선을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입니다.
첫 소식,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위원장이 손을 흔들며 연단에 오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포함된 인천 계양에서 신년 인사회를 연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50명을 줄이는 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습니다."
우리 헌법엔 의원정수는 200명 이상으로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구체적인 의원 숫자는 법으로 정하도록 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의 합의가 필수적입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찬성하면 총선 전 법 개정을 통해 22대 국회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세비 반납을 약속하는 등 연일 정치개혁 이슈를 화두로 던지고 있습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 위원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찜질방을 주민들에게 내줬던 박운규 씨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많은 사람들이 시민들간의 동료의식을 가질 수 있고, 선생님처럼 그런 선의를 베풀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한 위원장은 새해 첫날 박씨 사례를 들어 '동료 시민'을 언급하며 연대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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