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돌덩이 치울 것" 인천 계양을 출사표…이재명, 지역구 사무실 확장 이전 '재선 의지'
등록: 2024.01.16 21:08
수정: 2024.01.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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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나섰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원 전 장관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했는데, 재선을 노리는 이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여러분,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의 원희룡입니다"
인천 계양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원희룡 전 장관을 직접 소개합니다.
지난해 11월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 (이재명! 이재명!)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어깨동무와 포옹에 주먹까지 쥔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이 이기면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계양은 수준 높은 곳이라며 험지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부 장관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말이 이 순간부터는 사라져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역구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는데, 계양을 지역에서 재선 출마 의지를 보인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또 예비후보 검증을 위한 의정활동계획서에 "계양테크노밸리를 판교테크노밸리처럼 만들겠다"는 내용을 비롯해 '지역활동'에 20%의 분량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이른바 '이재명 대표 저격수'를 자임해왔던 원희룡 전 장관과 이 대표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인천 계양을'이 22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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