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당내 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겨냥한 움직임들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초부터 '운동권 특권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는데, 학생운동과 대비되는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대거 운동권 출신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먼저,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86운동권 심판론'을 재차 꺼내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 차지하면서 정치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주당을 부동산 실패와 국가채무 증가로 경제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하며, 민주당에서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사표를 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어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묻고 싶습니다.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습니까?"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 윤건영 의원의 서울 구로을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운동권 출신들의 대북관과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지금은 586 운동권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의 서울 마포을엔 김경율 비대위원, 김민석 의원의 영등포을엔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나선 구로 갑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86세대 정치인들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선 당내 경선이란 문턱을 먼저 넘어야 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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