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운동권 때리는 野 친명…추미애 "임종석, 文 잘못 보필한 비서실장"
등록: 2024.01.29 21:14
수정: 2024.01.29 21:45
[앵커]
민주당에서도 86운동권이 공격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친명계 인사들은 친문 운동권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정계은퇴를 시사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예전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하자, 친명계에서 잇따라 견제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전 정무부실장은 임 전 실장의 '험지출마'를 주장했습니다.
김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부실장
"그 정도 인지도, 그 정도 정치적 자산이면, 윤석열 정권의 중심에서 한번 맞붙어야 된다.”
문재인 정부에 함께 몸담았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문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비서실장들" 이라며, 임 전 실장과 노영민 전 실장에게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사실상 총선에 나서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97세대 한총련 출신 원외 친명 인사들이 86세대 전대협 출신 선배들의 용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계파 갈등에 이어 세대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임 전 실장은 당 안팎의 '86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구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석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운동권) 세대를 전부 묶어서 프레임을 씌우고 비난하고 중상모략을 하는 건 구태 정치 중 구태 정치죠."
현 정부 탄생의 책임을 거론한 추 전 장관을 향해서도 추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하며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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