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탈락 7명 중 5명 '하위평가 20%'…'경선페널티' 박광온 측 "0.42%p 격차"
등록: 2024.03.07 20:35
수정: 2024.03.07 20:37
[앵커]
박광온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본인이 하위 20%에 포함됐었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 외에도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TV조선이 확보한 하위평가 명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감산 페널티'의 벽이 그만큼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박광온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해 9월)
"(부결이 결국 나오지 못한 셈인데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로서 어떻게 앞으로 이끄실 건지…) ……."
비슷한 시기, 의원들의 다면평가가 이뤄졌고 박 의원은 현역 하위 20%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제 '경기 수원정'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은 SNS에 "하위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통보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상대 후보였던 친명계 김준혁 교수에게 0.42%p 차로 패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 감산' 페널티가 승부를 가른 걸로 보입니다.
TV조선이 확보한 하위 20% 의원 평가 명단엔 어제 경선에서 탈락한 지역구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김한정, 윤영찬, 박광온 의원 등 모두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평가 구간에 따라 20%~30% 감산을 받아 상대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된 박용진 의원은 "30% 감산이 없었다면 1차에서 통과했을 거"라고 주장했는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감산 30%가 없었으면 1차에 끝났다…. 1차에 제가 과반 넘은 건 분명하고요."
정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당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깜깜이 정성 평가로 비명계 의원들을 찍어낸 셈"이라며 "이재명 지도부가 제도를 악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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