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명 후보들 가운데도 패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의겸 의원,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변호사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일찌감치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던 김의겸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인 비명계 신영대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전북 군산시입니다. 신영대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이던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승계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민주당과 합당 이후엔 당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겨냥한 수사였습니다.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의혹'이 가짜뉴스로 밝혀진데다,
한-EU 대사의 발언을 왜곡 발표했다가 EU측의 항의를 받았고, 지난해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를 정치적 공세에 활용하는 등의 논란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핵심 친명 조상호 변호사도 현역 최기상 의원에 밀렸고,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을 거쳐 대표실 부국장을 지낸 윤용조 후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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