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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요한에 비례대표 출마 요청…"본인 의지에 달려"

  • 등록: 2024.03.07 20:40

  • 수정: 2024.03.07 20:44

[앵커]
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중진 희생과 청년 할당제 같은 혁신안으로 여당 지지율 반등을 이끌었는데, 총선에서 한번 더 역할을 해달라는 겁니다. 지역구엔 나서지 않겠다던 인 위원장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한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은 "본인 의지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한동훈 위원장과 공관위는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에 거리를 뒀지만,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2021년 개정된 당헌 당규에 따르면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도록 돼있는데, 호남 지역이 해당됩니다.

앞서 인 전 위원장은 지역구 출마엔 선을 그었지만, 비례대표 출마 요청을 받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요한 /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작년 11월)
"저는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습니다."

비례대표 신청 접수 마감을 이틀 남기고 탈북민 출신 미사일 전문가 박충권 연구원과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등 오늘까지 150여명이 공천을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충권 / 北 국방종합대학 ICBM 기술 전공
"북한에서 사회주의 체제의 본질과 부패함에 필연성을 느낀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심으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 때 청년과 여성 인재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당선권 배치를 둘러싼 고심이 불가피해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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