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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軍, 北 교란책에 '사이버·심리전' 전담 부서 신설 대응

등록 2024.05.29 21:06 / 수정 2024.05.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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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 같은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은 일종의 심리전으로 봐야 할 겁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장에서도 볼 수 있듯 잘못된 정보를 입력시켜 혼란을 일으키는 '인지전'이 현대전에서 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국방부도 사이버-심리전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드론이 가자지구에 뿌린 전단지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공격이 시작되니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무장단체 하마스와 주민들을 분리시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선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부 지역을 러시아에 반환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심끝에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주입해 인간의 두뇌와 심리에 혼란을 일으켜 전쟁의지를 꺾는 '인지전'이 현대전에서 부각되자 우리 군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와 대북협상을 담당했던 북한정책과를 대북전략과로 바꾸고 인지전과 심리전 총괄임무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번처럼 북한이 대량의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거나 GPS 교란을 시도할 때 방어를 하는 건 물론, 대북확성기 재개와 같은 공세적 대응 검토도 담당할 전망입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기존 대북협상과 군사회담 준비 업무보단, '인지전 전략수립'이 주 임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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