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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외교부 옥상에 떨어진 北 오물풍선 사진 보니…"분뇨 추정 물질 포함"

등록 2024.05.29 21:53 / 수정 2024.05.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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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옥상에 분뇨로 추정되는 물질이 흩어져 있다

외교부 청사 옥상에 떨어진 북한의 오물풍선에 쓰레기와 함께 분뇨로 추정되는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TV조선이 단독 입수한 현장 사진엔 청사 옥상에 떨어진 대형 비닐 속 쓰레기 더미와 주변에는 동물 분뇨로 추정되는 갈색 물질이 흩어져있다.

정부관계자는 "얼핏 보기엔 단순한 흙더미로 보이지만, 발견 당시 분뇨 냄새가 났다"며 "전단이나 특별한 메시지 없이 오물만 발견됐다"고 전했다.

외교부 청사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본관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있다. 사진에선 약 1km 떨어진 방향에 청와대 모습도 뚜렷하게 보인다.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초동 조치한 후
수거한 오물을 군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담화에서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말 그대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정부청사가 북한 오물 테러에 뚫린 모습이 사진으로 확인된 셈이다.

우리 군은 "접경지역에서 대남풍선을 사격할 경우 적대행위로 간주해 북한에 대응 사격의 명분을 주기 때문에 군 장비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대응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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