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이우석 선수는 여섯번 연속으로 10점을 쏘며 '양궁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선수는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유독 큰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삼수 뒤 첫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제대로 한풀이를 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이우석 선수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머리띠를 두른 이우석이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깁니다.
"10점."
이우석은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여섯 발 모두를 10점에 명중시키며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감독님에게서)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편안하게 쏴라 그런 말을 제일 많이 들었는데…. 그런 만큼 무아지경으로 저는 경기에만 집중을 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리우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아쉽게 4위로 낙마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는, 최초 출전권을 따냈지만 코로나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바람에 다시 열린 선발전에서 결국 고배를 들고 말았습니다.
도쿄행이 좌절된 뒤 어머니와 함께 엉엉 울었다는 이우석. 세번째 도전 끝에 쟁취해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결승전 무대를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부모님한테 이제 '엄마, 나 이제 드디어 금메달 땄어. 이제 그만 울어도 돼. 고마워'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 편의 드라마를 마무리한 이우석은 이제,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4강전에서 우진이 형이랑 붙습니다, 제가 깨부수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올라오세요"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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