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내인 김제덕 선수의 놀라운 집중력도 화제입니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중국과의 3세트에서 김 선수의 손등에 벌이 앉았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분당 심박수가 성인이 휴식을 취할때와 비슷한 놀라운 평정심을 유지했고 결국 10점을 쐈습니다.
김제덕 선수의 활약은 장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의 앵발리드. 사선에서 슛 자세를 잡은 김제덕의 오른 손등 위에 벌이 앉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자세가 흐트러지며 집중력을 잃게 될 수도 있었지만, 김제덕은 침착하게, 화살을 과녁 한 가운데로 보냈습니다.
김우진 뒤에서,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크게 소리를 지르는 '파이팅 궁사'. 8강전에서는 포효의 방향이 일본 대표팀을 향한 바람에 심판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우진 / 양궁대표팀 선수
"저희 선수들을 보고 파이팅을 외쳐야되는데 상대 선수를 보고 외치는 경우가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경우가 있었나봅니다."
김제덕의 심박수 또한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심박수가 170BPM까지 치솟았던 김제덕은 3년이 지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70BPM까지 떨어져 그야말로 '수직하강'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열정은 여전히 충만하고 평정심까지 갖춘 스무살. 벌써 올림픽 금메달이 3개나 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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