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처음부터 각오하고 시작한 일" 첫 심경…尹 측 "공수처 수사·검찰 기소 모두 불법"
등록: 2025.01.27 21:03
수정: 2025.01.27 22:0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구속기소하자 각오했던 일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사건 처리 과정의 각종 문제점을 하나하나 제시하며 검찰 기소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는데, 조만간 보석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접견 중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 기소 소식에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대처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심경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이틀 윤 대통령을 접겹한 변호인단은 재판부 배당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보석 신청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재판 기일 잡히면 변호인분들께서 보석 신청을 할 거다"
변호인단은 공수처 수사와 검찰 기소가 모두 불법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불법 수사를 근거로 했으니 기소도 불법이란 건데, "독 나무에서 독 열매가 맺힌다"는 '독수독과' 이론을 들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지난 25일)
"사법 체계 운영의 일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정의로운 사법 체계가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
접견 금지는 해제됐지만 김건희 여사의 건강 상태와 여론 등을 감안하면 당장 구치소를 찾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