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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마지막까지 궤변 구제불능"…'명태균 특검법' 고리로 與 주자들 겨냥

  • 등록: 2025.02.26 21:22

  • 수정: 2025.02.26 21:26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진술에서도 거짓말만 늘어놨다며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여공세 대상을 여권의 잠재적 차기주자들로 삼는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야당 움직임은 황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최후 변론 하루 뒤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흡사 '윤 대통령 성토장'과 같았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지막까지 거짓말과 궤변으로 일관한 윤석열은 구제불능입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성 없이 야당 탓과 색깔론으로 일관했다며,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파면을 촉구한 겁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아직도 빨갱이 타령입니까? 지겹지도 않습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시간짜리 대국민 헛소리로 국민을 우롱했습니다"

내부적으론 명태균 의혹을 고리로 차기 여권 주자들을 향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지난주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오늘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녹취록을 공개했고, 법사위에선 명태균 특검법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을 비롯한 5개 야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명태균 특검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는데 이 자리에선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결단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춘생 /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한동훈 전 대표가 본인이 대선후보로 나서려고 한다면 본인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끌고 저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태균 특검법이 사실상 오세훈, 홍준표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친한계에 찬성표를 촉구하며 여당 내부 균열을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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