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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포천에서 한미 연합사격 훈련을 하던 전투기가 표적이 아닌 마을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민가에 살던 주민들이 다쳐 현재까지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전투기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해 벌어진 일로 드러났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 앞 움직이는 트럭 주변에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화염이 가득 퍼지고 파편이 사방으로 튕겨 나갑니다.
김명순 / 피해 주민 (어제)
"전쟁났구나 하면서 뛰쳐나왔다니까. 제트기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간 것처럼 멍해. 순간이야 이건."
오전 10시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에 갑자기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트럭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군인 5명을 포함한 13명이 다쳤습니다.
KF-16 전투기 2대의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찍은 뒤 각각 4발씩 폭탄을 투하한 건데, 목표 지점에서 8km 떨어진 마을에 떨어졌습니다.
강경희 / 공군작전사령부 정훈실장 (어제)
"비정상 투하 원인은 현재까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날 사전 연습 때에는 훈련탄을 목표에 정확히 투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오폭에도 사망자 피해는 없었지만, 공군은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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