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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방 사흘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별다른 메시지나 외부활동 없이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국민의힘 권영세·권성동 당내 두톱이 관저를 찾은데 이어,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연사들에게도 연락한 걸로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젯밤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건강과 안부에 대한 물음에 수감 생활 소회를 밝힌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30분가량 진행된 면담에, 다른 배석자는 없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 지도부에서 인사 가는 게 당연한데 그게 선을 안 긋고 긋고로 해석하는 건 저는 동의하지 않고…."
윤 대통령은 석방 뒤 탄핵반대 집회에서 연설해 온 한 유명 인사에게도 연락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본인을 지지해준 몇몇 인사들과 연락해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한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또 석방 직후 이틀에 걸쳐 대통령실 주요 실장, 수석들과 오만찬을 했고, 나경원, 추경호 등 당 중진의원들과도 통화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그동안 수고했다, 고맙다는 이런 취지셨고요. 밖에서 많이 애써줬다"
윤 대통령 측은 당분간 외부활동과 메시지를 자제하고 관저에 머룰 것이라고 했지만, 여권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사실상 '관저 정치'에 들어간 것 아니냔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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